구슬 댕댕이
詩 : 서경자
동대문 골목엔
희망등불이 바람에 일렁인다
바지런 발걸음
커다란 보따리엔 공주 옷 매만지려
여기 기웃 저기 기웃
그리도 간절했던 기다림이
무거움을 더 할때 창백한 낮달이
허옇게 목을 빼고 쳐다본다
지하 셋방에선
한땀 한땀 실을 꿰고
화려한 구슬 목걸이가 내려올 때
늦가을 찬바람은 벽에 붙어 댕댕 종을 치는
보라색 좀 작살나무라 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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